‘덩샤오핑 후계자’ 장쩌민 전 주석 별세…향년 96세

2022. 11.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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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사망했습니다.

장 전 주석은 30년 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초석을 다진 인물입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9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오후 12시13분쯤 상하이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한 제20차 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공산당과 관영매체는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꾸고 장 전 주석을 추모했습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후 덩샤오핑에 의해 전격 발탁되면서 중국 중앙 정계에 진출한 장 전 주석은 중국의 제3세대 지도자로 1993년부터 10년간의 통치기간 동안 매년 평균 8%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면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초석을 다지는데도 기여했습니다.

[1992년 9월]
"한중간의 친선 우호 증진 및 한반도의 핵문제를 비롯한 제반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장 전 주석은 1995년 11월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인연도 있습니다.

홍콩 반환과 마카오 반환도 장 전 주석 임기 당시 이뤄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을 주임위원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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