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told] 64년만의 월드컵, 결국 승리 없이 끝났다

김환 기자 2022. 11. 30.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웨일스 선수들은 승리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웨일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무려 64년만에 출전한 월드컵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64년만에 치른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경기는 1무 2패, 승리 없이 끝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웨일스 선수들은 승리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웨일스는 승점 1점을 유지했고, 16강행이 좌절됐다.


월드컵에서 열리는 첫 ‘영연방 더비’였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웨일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무려 64년만에 출전한 월드컵이었기 때문이다. 웨일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회는 첫 출전이기도 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웨일스는 16개팀들 중 최종순위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팀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오랜 기간동안 월드컵과는 연이 없었던 웨일스다.


웨일스의 목표는 16강이었다. 조에 함께 배정된 상대들은 만만치 않았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 아시아의 강호 이란,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웨일스는 대회 첫 번째 경기였던 미국전에서 혈투 끝에 1-1로 비기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6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넣은 득점의 주인공이 조국을 본선에 올린 장본인 가레스 베일이라는 점도 멋진 스토리로 남게 됐다.


하지만 이어진 이란전은 악몽이었다.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와중, 후반전 막바지 웨인 헤네시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와 부딪혔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우 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카드 색이 바뀌었다. 숫자가 부족해진 웨일스는 넓은 공간을 내주며 연달아 두 골을 실점했고, 그대로 경기는 웨일스의 0-2 패배로 끝났다.


목표인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마지막 상대는 하필 B조 최강자로 꼽히는 잉글랜드. 뒤로 물러설 곳이 없는 웨일스는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격차를 실감하며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렇게 64년만에 치른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경기는 1무 2패, 승리 없이 끝났다.


확실히 아쉬운 결과다. 웨일스가 다음 대회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웨일스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베일이라는 웨일스의 ‘리빙 레전드’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의 기량 역시 뛰어났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이 베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언제 또 이런 전력을 갖출지 모른다는 것이 웨일스의 걱정이다. 어쩌면 웨일스는 또다시 6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