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시계 빨라지는 국민의힘… 친윤계 모임 발족 예고

한기호 2022. 11.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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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尹心)'을 고리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당대표 경선 룰 논의를 앞당기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의원들의 잇딴 '관저 회동' 이후 2말3초(내년 2월말~3월초) 전대설이 대두됐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당초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준말)로 기획됐던 친윤계 모임이 이름을 바꿔, 12월9일 종료될 정기국회 이후 출범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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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윤심(尹心)'을 고리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당대표 경선 룰 논의를 앞당기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의원들의 잇딴 '관저 회동' 이후 2말3초(내년 2월말~3월초) 전대설이 대두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산국회' 이후 전당대회 준비위 출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전대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제의견과는 무관한 것이다. 총의를 모아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내에 전대를 빠르게 개최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내부에서) 전혀 토론이 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고, 룰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당헌을 개정해야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전대 시기보다 한층 복잡한 쟁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룰 개정'은 책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7대3으로 반영해 당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에서 9대1로 변경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친윤석열계 일각이 주도하는 것으로 당권주자군인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당대표 경선처럼 '역선택 방지' 조항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의견도 분분하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와 당무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들어 "빨라야 (내년) 3월, 전체적으로 4월 정도"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한 방송에서 "지도부에서 정하는대로 맞출 생각"이라면서도 내년 3월을 넘겨 보궐선거가 겹친 4월은 무리라는 견해를 내놨다.

당협 정비를 맡아온 조직강화특위는 1일부터 65개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시작하며, 연내 면접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중순쯤 공모를 마무리한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아직 당 주류에서도 총의를 모으기 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당초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준말)로 기획됐던 친윤계 모임이 이름을 바꿔, 12월9일 종료될 정기국회 이후 출범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발표한 친민주당 매체 이름이 '민들레'여서 부적절해 새 이름을 쓰는 것으로 안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적어도 집권여당으로서 의원들이 방향과 중심을 잡는 모임 정도는 필요한 게 아니냐는 여론이 있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모임이 출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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