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품절 주유소'…주말쯤 '기름 대란' 본격화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대강으로 부딪히면서 물류가 멈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주말부터는 기름이 있는 주유소를 찾아다녀야 할지도 모릅니다.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사당동 사거리의 한 주유소.
어제(29일) 오전부터 '휘발유 품절'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긴급 수송을 받아서 비어 있던 휘발유 탱크를 그나마 3분의 1정도 채웠습니다.
[윤모 씨/주유소 운영 : 오늘 1만2천L 받고 있어요. 하루, 하루 치. {내일은 어떻게 수송하세요?} 그때는 또 봐야죠.]
파업으로 기름을 나르는 탱크로리 차량이 오지 않으면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 26곳으로 어제보다 5곳 늘었습니다.
서울 13곳을 비롯해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수도권은 오가는 차량이 많은데다 전국 평균보다 탱크로리 기사의 노조 가입 비율이 높은 영향이 큽니다.
정부가 군용 탱크로리까지 동원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이틀치뿐이라 근본적인 해법은 못 됩니다.
생업을 위해 기름을 자주 넣어야 하는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강병웅/서울 녹번동 : 품절된 주유소가 있으면 다른 주유소 찾기가 매우 곤란하죠. 생계가 달린 문제라 아무래도 걱정되죠.]
정부는 전국의 주유소가 평균 일주일치 정도의 재고를 가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중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서울과 수도권에선 기름을 넣으려면 몇 군데 주유소를 돌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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