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 작업 중 흙더미 무너져 2명 숨져

신선미 2022. 11.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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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의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일하던 남성 2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먼저 매몰된 사람을 구하려던 동료까지 매몰된 것입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깊은 구덩이 안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삽으로 연신 흙을 퍼내지만 매몰된 작업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매몰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 40분쯤.

2미터 높이의 토사가 무너져 내리며 깊이 5미터 구덩이에서 작업자 2명을 덮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5m 깊이에서 2m 토사가 무너진거죠. 저희가 삽하고 곡괭이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구조작업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30대 작업자 1명이 매몰되자 40대 동료가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주택 신축이 예정돼 있던 곳으로 '유물 산포지'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발굴 조사를 거쳐야 합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업 시행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박연수
영상편집:최창규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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