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없었으면 큰일날뻔..디즈니 책임질 이정재·박서준→최민식·정해인·BTS [종합]

하수정 2022. 11.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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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싱가포르, 하수정 기자]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지하 2층 메인 행사장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총괄 사장, 제시카 캠-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 등을 비롯해 각 작품의 감독,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는 1923년 10월 16일 창립된 월트디즈니 컴퍼니 100주년을 기념하고,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될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ANZ), 동남아시아(SEA), 홍콩, 대만까지 약 400명의 기자단이 모인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마블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픽사 등의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졌다. 루크 강 사장이 나서 디즈니+ 기대작 '커넥트', '카지노', '무빙' 등을 언급했고,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애콜라이트', 박서준이 출연한 '더 마블스' 등도 소개됐다.

'마블의 페이즈5'가 베일을 벗었는데, 한국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 '더 마블스'도 있었다. '더 마블스'는 한국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주인공 브리 라슨을 비롯해 사무엘 L. 잭슨,  자웨 애쉬큰,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등이 출연한다. 앞서 박서준은 '더 마블스'를 찍기 위해서 영국에 머무르며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사회자는 "'더 마블스'는 2023년 7월 개봉한다"며 출연자를 소개하면서 박서준의 이름도 호명했다. 이때 글로벌 기자단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루카스 필름의 기대작이자 이정재의 차기작 '애콜라이트'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루카스 필름의 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세계관의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한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이정재를 중심으로, 영화 '당신이 남긴 증오'의 아만들라 스텐버그,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의 매니 자신토, BBC와 HBO 시리즈 '히스 다크 마테리얼'의 다프네 킨, 영화 '퀸 앤 슬림'의 조디 터너 스미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레베카 헨더슨, '러시아 인형처럼'의 찰리 바넷, 영화 '1917', '더 킹: 헨리 5세'의 딘-찰스 채프먼, 영화 '매트릭스'의 캐리 앤 모스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런던에서 촬영 중인 이정재는 영상으로 등장했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정재입니다"라며 "현재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흥분되는 소식을 하나 전하고자 한다. 루카스 필름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출연하게 됐다"며 "드디어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애콜라이트'에 많은 기대과 관심 부탁드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오후에는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커넥트', '카지노', '무빙'을 비롯해 '사운드트랙#2', '더 존2: 버텨야 산다', '형사록2', 'RACE(레이스)', '최악의 악', '사랑이라 말해요',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NCT 127' 등의 라인업이 최초로 발표됐다.

디즈니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50편이 넘는 2023년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콘텐츠 예정작을 발표했다. 새로운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APAC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다크 판타지 스릴러 '커넥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기대작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배우 이동휘, 허성태, '사랑이라 말해요'의 배우 김영광, 이성경, 일본 드라마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카타야마 신조 감독과 배우 야기라 유야, 요시오카 리호, 인도네시아 슈퍼 히어로 시리즈 'Tira'의 배우 첼시 이슬란 등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진과 배우들도 참여했다.

오는 12월 21일 공개를 앞둔 '카지노' 강윤성 감독, 배우 이동휘, 허성태 등이 직접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카지노'는 최민식이 25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원래 최민식 선배님과는 이전에 영화를 한 편 준비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잠간 중단이 된 상태에서 '카지노' 대본을 보여드렸다"며 "이후 최민식 선배님이 '카지노'를 읽고 매력적이라고 했다. 바로 출연을 결정하셨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님이 오랜 만에 복귀작이고, 손석구 배우의 차기작"이라며 "나와 더불어서 글로벌 스타 허성태 배우의 작품인데 이 배우들 말고도 수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그런 점을 포인트에 두면 좋을 것 같다. 첫 시리즈 연출을 맡은 감독님의 새로운 스타일도 기대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지노'의 시즌1은 12월 공개되고, 시즌2는 오는 2023년 공개될 예정이다. 강윤성 감독은 "시즌2는 더 확대된 이야기가 나오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12월 7일 공개를 앞둔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도 싱가포르를 찾았다.

정해인은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커텍트'가 아니면 언제 감독님과 할까 싶어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언어 장벽을 걱정했지만, 감독님과 대본을 놓고 찍어 나갈 때마다 언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매순간 느껴져서 신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해인은 JTBC와 디즈니+에서 동시 방영된 드라마 '설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바 있다.
 
정해인은 "운 좋게도 단 기간에 '설강화'에 이어 (디즈니+에서) 2개나 하고 있는데, 첫 작품은 강인한 신체 능력과 정신력을 무장한 분위기였다면, '커넥트'에서는 더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진 새로운 존재"라며 "연기하면서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연기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나 촬영하면서도 감독님이 '커넥트'는 다크히어로라고 말씀해주셨다. 전작(설강화)에선 로미오와 줄리엣의 느낌이었다면, 여기선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정의로운 인물인 것 같다. 그게 차이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마지막에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풋티지 영상을 공개해 여기저기서 탄성과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개봉날을 더욱 기대케 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는 강력한 작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공략하려는 디즈니의 야심이 돋보였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에 힘입어 K-콘텐츠의 라인업도 단연 눈에 띄면서 그 결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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