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름 대란' 공포 현실로...시작된 피해 확산 조짐

YTN 2022. 11. 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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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에 있는 한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휘발유 재고가 바닥나는 주유소들이 늘고 있는데 실제 현장은 어떤지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주유소 사장 : 어제 오전에 일반 휘발유가 품절돼 못 팔고 있고, 경유만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 차질이 있는 주유소는 모두 23곳으로 회전율이 높은 수도권에 주로 집중돼 있습니다.

산업부는 기름 부족 사태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기름이 없다는 거 자체는 모든 국민에게 엄청난 공포심을 줄 수 있는 사회불안 요소이기 때문에,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류 피해는 정유와 시멘트 업계는 물론 석유화학과 사료 업계까지 확산할 조짐입니다.

[김평중 /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 : 현 상황이 지속한다면,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공장 가동에 영향받는 상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요.]

[조정래 / 한국사료협회 전무 : 공장이 중단되면 사료 생산이 안 되고, 궁극적으로 가축이 굶게 되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시멘트와 석유화학업계 등 6개 단체가 하루 평균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피해 확산을 멈출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은 진척이 없습니다.

이틀 만에 이뤄진 2차 협상도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하며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김태영 / 화물연대본부 수석부위원장 : 오늘 교섭자리에서 국토부는 국회 논의 사항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빨리 복귀하라는 말 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를 향해 업무 복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시멘트 분야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법에서 정한 제재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양측의 팽팽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보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길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정철우·박재현

그래픽 : 주혜나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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