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에 이어 ‘파친코’, 고섬 어워즈서 ‘획기적 시리즈’ 수상···최우수 작품은 ‘에에올’

오경민 기자 2022. 11. 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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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고섬 어워즈(Gotham Awards)’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작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수상한 상이다.

수상작으로 <파친코>가 호명된 뒤,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수 휴는 눈물을 닦으며 “너무 감사하다(Thank you so much)”고 말했다. 말을 잇지 못하는 그에 이어 총괄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가 “수는 첫 미팅 때부터 놀라운 비전을 보여줬다. 책을 읽고는 전에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한국어·일본어·영어 3개 국어로 된 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정말 고유하고 특별한 작업이었다. 당신의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곧 시즌2로 찾아오니, 그때 다시 (여기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파친코>는 이날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세브란스>, HBO맥스의 <스테이션 일레븐>, AMC플러스의 <디스 이즈 고잉 투 헐트>, 쇼타임의 <옐로우재킷>을 제치고 이 상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젊은 선자를 연기한 배우 김민하는 신작 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상은 영국 드라마 <디스 이즈 고잉 투 헐트>의 주연 벤 위쇼에 돌아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배우 김민하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섬 어워즈’에 참여했다. AP연합뉴스.

☞ [리뷰]“피·땀·눈물로 가족을 지탱해준 사람, 이 땅 모두에게 저마다의 ‘선자’가 있다”…드라마 ‘파친코’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3211745001

지난 3월25일 전세계에 공개된 <파친코>는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던 조선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이 출연했다. <파친코>는 국제적으로 호평받았으나 올해 에미상 후보로 오르는 데 실패해 미국 매체 등은 에미상이 작품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고섬 어워즈는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독립 영화 시상식이다. 이날 최우수 작품상‘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수상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도 ‘최우수 국제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레벤느망>이 가져갔다. <레벤느망>은 아니 에르노의 소설 <사건>을 영화화했다.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은 인도 델리에 사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올 댓 브리즈>가 받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니엘 쉐이너트 감독, 배우 키 호이 콴, 스테파니 수, 조나선 왕 프로듀서, 대니얼 콴 감독(왼쪽부터)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고섬어워즈 시상식이 끝난 뒤 포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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