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민주노총 탈퇴 수순 … 투표 가결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2. 11. 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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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 양대 노조 중 하나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로 했다. 30일 포스코지회는 민주노총 탈퇴 안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지난 28일부터 3일간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247명 가운데 143명이 투표해 69.9% 찬성률(100명 찬성)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지회 형태 조직을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는 데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11월 3~4일에도 탈퇴 찬반투표를 벌였으며 당시 찬성률 66.9%로 가결됐지만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가 투표 공지 기간이 짧았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해 이번에 재투표가 진행됐다.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가 포스코 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외면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두 번에 걸쳐 탈퇴 투표를 벌였고 모두 가결시켰다. 이로써 포스코지회는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다만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다른 절차상 이의를 제기할 여지도 남아 있어 최종 탈퇴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운데 가장 큰 포스코지회가 탈퇴한다면 그 상징성이 큰 만큼 금속노조 측이 어떻게든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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