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강원 레미콘공장 82% 가동 중단…주유소도 위기

임서영 2022. 11.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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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노총 소속 화물연대가 파업을 계속하면서 심각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강원도 내 레미콘공장 10곳 가운데 8곳이 멈춰 섰고, 주유소에선 기름이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150만 리터의 레미콘을 출하하던 공장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레미콘을 실은 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가던 곳입니다.

평소 한창 공장을 가동할 시간이지만 공장은 조업을 멈췄고, 레미콘 운반 차량도 이렇게 주차된 채 서 있습니다.

레미콘의 재료인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때문입니다.

강원 레미콘협동조합의 조사 결과, 강원도 내 레미콘공장 132곳 가운데 109곳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레미콘공장의 82%가 멈춰 선 겁니다.

[이태경/레미콘업체 부장 : "지금 건설 현장에 납품을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장들하고 저희도 그렇고, 지금 금전적인 손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주유소에선 기름이 바닥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품절된 품목도 있습니다.

역시, 화물연대 파업이 원인입니다.

기름을 실어나르는 트럭이 부족해져,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종호/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회 사무국장 : "금주부터 재고가 50% 또는 20% 이하로 생기는 주유소가 좀 생겨나고 있습니다. 판매 소진으로 인해서 판매를 못 하는 주유소가 점차 증가 될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진 파업을 풀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조병록/민노총 공공운수노조 강원지역본부 사무국장 : "화물노동자들의 과로·과속·과적 운전을 방지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안전운임제가 지속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파업 대응은 계속 유지할 것이고요."]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법원에 명령 취소 소송 등을 제기하겠다며 파업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최혁환

원주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내년 정식 운영

원주시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2023년) 1월부터 지능형 교통체계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북원로와 남원로 등 원주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엔 교통관제CCTV와 신호제어기 등이 구축됐습니다.

지능형 교통체계 사업은 교차로의 혼잡도를 분석해 최적의 신호 주기를 도출하는 사업입니다.

검찰, 원강수 원주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강수 원주시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원 시장은 올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재산신고를 하면서 부동산 등 자산 4억 8,000여만 원을 축소 신고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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