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스코지회, 민노총 금속노조 탈퇴

박천학 기자 2022. 11. 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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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양대 노조 중의 하나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30일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조직형태 변경에 관한 안건을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69.93%가 찬성했다.

조직형태 변경 안건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안건 가결에 따라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한 뒤 상위단체 없는 기업형 노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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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노조 전환 조합원 투표서 찬성률 69.9%

"직원 권익보다 금속노조 위해 존재하기를 원한다" 불만

포항=박천학 기자

포스코 양대 노조 중의 하나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30일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조직형태 변경에 관한 안건을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69.93%가 찬성했다. 조직형태 변경 안건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47명 가운데 57.89%인 143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 가운데 69.93%인 100명이 찬성했고 30.07%인 43명이 반대했다.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참가하고 참가자 3분의 2가 찬성하면 안건은 가결된다. 안건 가결에 따라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한 뒤 상위단체 없는 기업형 노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지회는 지난 3~4일 실시한 조직형태 변경 안건을 둔 투표에서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66.86%)해 가결됐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투표일 7일 전까지 공지해야 한다는 금속노조의 이의 제기를 수용하면서 재투표를 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고 금속노조를 위해 존재하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또 "금속노조는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지 않고 포스코 직원들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포스코 직원이 직접 선출한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을 제명하고 집행부와 대의원을 징계하며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지 않는 자들을 모두 금속노조에서 제명하고 징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에는 198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됐지만 3년 뒤인 1991년 노조 간부 비리로 와해했다. 이후 2018년 포스코 일부 직원이 민노총 산하 노조를 설립했고 비슷한 시기 상위단체가 없던 기존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로 개편하면서 복수노조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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