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과학기술이 안보” 과학기술계 원로 오찬

심진용 기자 2022. 11. 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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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 원로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과학기술계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하고 과학기술계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 분야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국민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과학기술은 곧 안보”라며 한·미 과학기술 협력을 한·미 과학기술 동맹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대 방문 일화를 소개하며 일관성 있는 꾸준한 투자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해외 과학기술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비자 제도 등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연구개발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며 “기준을 낮추면 성공이고 기준을 높이면 실패인데, 중요한 것은 그 성과물이 다른 연구를 자극하고 응용의 기반을 잘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개발(R&D) 과제 배분에서 선택과 집중보다는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는 참석자들 지적을 받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원로들의 혁신적 제안을 실현하려면 관료주의의 부정적 면을 깨고 기술개발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그런 혁신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이종호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오찬이 예정된 시간보다 50여분 넘게 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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