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증권대상] 포트폴리오 다변화·선제적 대응···위기에 더욱 빛난 진짜 실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2022. 11. 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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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위기에 빛난다.

올해 예상보다 빠른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투자회사들은 어느 때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IB부문 최우수상은 엘앤에프·SK에코플랜트 등 신기술금융 분야에 과감한 투자 선구안이 빛난 대신증권이었다.

개인 부문에서는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이 펀드매니저상을, 허혜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이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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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심사위원장)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2 대한민국 증권대상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부문 대표, 임석훈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권욱 기자 2022.11.22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서울경제]

실력은 위기에 빛난다. 올해 예상보다 빠른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투자회사들은 어느 때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실력을 갖춘 금융투자사들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며 한단계 도약했다.

‘2022 대한민국 증권대상’의 증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자기자본 7조 5000억 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리스크 관리가 돋보였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순익을 기록한 이후 올해도 잘 짜인 사업구조에 고유 네트워크를 활용, 고객을 유치하는 한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혁신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영·디지털 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증권이 수상했다.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10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3조 원을 달성했다. 대체투자 부문 최우수상은 메리츠증권의 몫이었다. 투자 검토 초기부터 투자자와 공동으로 원팀을 구성해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었으며 결국 이는 압도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

퇴직연금·OCIO 부문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증권에 돌아갔다. 퇴직연금 적립금 18조 원을 보유한 증권업 리딩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산관리 부문에선 국내 증권사 최초로 펀드 수탁업에 진출한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IB부문 최우수상은 엘앤에프·SK에코플랜트 등 신기술금융 분야에 과감한 투자 선구안이 빛난 대신증권이었다.

자산운용사 대상에는 KB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 수탁고 20조 5000억 원으로 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안정적으로 현금 창출이 되는 인프라 부문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점 역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국내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대표 운용사로서 국내 간접투자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꼽혔다. 해외펀드 최우수상은 미국단기채펀드 등 시의적절한 상품 출시로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NH-Amundi가 선정됐다. ETF 부문은 20년 전 국내 최고 ETF 상장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삼성자산운용이 받았다. 연금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정됐다.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자산 배분 상품을 선보이며 다년간 쌓아온 운용 능력을 인정받았다. ESG 펀드 부문 최우수상에는 자체 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뚝심있게 ESG 투자를 해오고 있는 우리자산운용이 선정됐다.

IB 부문의 올해의 딜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올해의 PEF상은 한앤컴퍼니가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국내 폐기물 업체로는 최고가에 매각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앤컴퍼니는 대기업 사업 재편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이 펀드매니저상을, 허혜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이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보다 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짙은 2023년에도 금융투자 업계의 질적, 양적인 도약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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