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에 10분에 한 대씩...두대 보내야 올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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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한 첫날 퇴근시간 지하철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시청역에서 을지로입구 방향 열차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 있는 열차 시간표상 6시 11분과 18분에 도착한다고 돼 있었지만 정작 도착한 시간은 16분이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지만 지하철은 정상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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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지연시간 길어...약 10분
두대 보낸 뒤에야 열차 올라타
11월 30일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퇴근시간 대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데다가 열차 배차간격이 길어지면서 승강장은 평소보다 더욱 북적였다. 특히 2호선은 서울 지하철 가운데 승객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청역은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인근은 사무실들이 많아 퇴근길에 역사 밀집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 역에서 열차가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자 승객들이 앞다퉈 열차에 오르려고 하면서 역에서 지연되는 시간을 더 길어졌다. 당연히 열차 내에도 옴짝달싹 하기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타면서 안전사고 우려까지 들었다. 역사에는 파업에 따라 열차가 지연된다는 안내음성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해 11월 30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당초 서울교통공사 측과 노조는 지난 5월 부족한 인력을 증원하기로 노사 합의를 한 바 있다. 노조는 인력 감축안 철회와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노조의 충돌은 시민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지만 지하철은 정상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우선 급한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는 지하철을 평시의 100% 수준으로 운행하지만 이후에는 지하철 운행이 평시보다 줄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평시의 72.7%,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평시의 85.7% 수준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실제 열차 운행 간격은 이 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
#파업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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