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 찜한 그 남자...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사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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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중인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사장으로 승진한다.
피터 슈라이어 전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이후 외국인 디자이너 출신 사장이다.
슈라이어 전 사장이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차량 디자인 기틀을 마련했다면, 동커볼케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 이미지, 기업 문화 등 그룹 전반의 색깔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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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공영운·지영조·김정훈 사장, 고문으로 위촉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중인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사장으로 승진한다. 피터 슈라이어 전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이후 외국인 디자이너 출신 사장이다. 동커볼케 사장은 정의선 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습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30일 동커볼케 부사장을 사장으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2022년 대표 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당분간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을 감안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 사업 경쟁력을 얻기 위해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 인재를 발탁하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 타워를 새로 만들었다.
폭스바겐그룹 '거장'에서 현대차그룹 '희망'으로
1965년생인 동커볼케 사장은 1990년 푸조를 시작으로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 디자이너를 지냈다. 특히 람보르기니 재직 시절 슈퍼카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를 디자인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엔 2016년 1월 합류,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등 브랜드 디자인을 이끌었다.
동커볼케 사장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20년 3월 일신상 이유로 현대차그룹을 떠났다. 당시 업계에선 그의 퇴직 배경을 두고 △건강문제 △향수병 △조직 내 갈등 등 숱한 소문이 돌았다.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커볼케 사장은 7개월 만에 돌아왔다. 당시 정의선 회장이 그룹의 미래 전략을 짜는 데 꼭 필요한 인물로 동커볼케 사장을 꼽았고, CCO라는 새로운 자리까지 만들어 설득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그룹에 새로운 옷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슈라이어 전 사장이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차량 디자인 기틀을 마련했다면, 동커볼케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 이미지, 기업 문화 등 그룹 전반의 색깔을 바꾸고 있다. 특히 '포니', '포니 쿠페', '그랜저' 등의 헤리티지(유산)를 되살리며 현대차그룹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재무·해외 전문가' 이규복 부사장,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승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오른 이규복 부사장은 재무, 해외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재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판매법인장과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해외전략기획 전문가다. 수익성 중심 해외 권역 책임경영체제의 기틀을 마련했고, 최근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미래모빌리티 분야 컨트롤 타워인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모빌리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사업 본부에 퍼져 있는 관련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겠다는 뜻이다. GSO의 각 부문 인사와 세부 역할은 다음 달 사장단 회의에서 결정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그동안 추진했던 변화와 혁신을 안정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인사를 실시했다"며 "대표이사와 사장단의 전문성과 리더십에 바탕을 둔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내년 경영 구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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