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하 금감원 하노이사무소장 "베트남서 韓금융사 경쟁력...투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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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 경쟁력은 충분하다. 관건은 영업 확대 기회인데, 적절한 수준에서 주기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임 소장이 한국 금융사 본사 차원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강조한 것이다.
이어 "베트남 금융시장을 보면 한국 금융사들이 기술력이나 영업 전략이 부족하지 않다"며 "전략적으로 자본을 투자해 영업 확대 기회를 줄 수 있느냐 여부인데, 적절한 수준에선 주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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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 韓 디지털화에 관심 많아
핀테크사들, 금융 하부구조로 다수 진출" 한-베트남>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 경쟁력은 충분하다. 관건은 영업 확대 기회인데, 적절한 수준에서 주기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 임춘하 하노이지원 소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임 소장은 “어디든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자본 싸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금융시장을 보면 한국 금융사들이 기술력이나 영업 전략이 부족하지 않다”며 “전략적으로 자본을 투자해 영업 확대 기회를 줄 수 있느냐 여부인데, 적절한 수준에선 주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마케팅을 무한정 늘려서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 대폭은 아니더라도 반폭 정도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임 소장은 베트남 당국이 한국 금융시장의 변천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는 점도 소개했다. 한국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할 때 베트남은 중앙 정부 통제로 상대적으로 무난히 넘어갔다. 큰 위기를 겪으며 성장한 한국 금융시장과 금융정책, 감독방향 등을 베트남 중앙은행이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특히 한국 금융시장의 디지털화에 관심이 매우 많다”며 “현재 베트남 중앙은행에서 금감원 본원에 연수를 보낼 직원을 선발 중”이라고 했다.
한국 핀테크 기업이 베트남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베트남 중앙은행은 편리한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 금융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핀테크 회사가 금융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더라도 금융 하부구조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베트남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감원 해외지원소가 베트남에 있다는 점도 베트남 내 한국 금융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현재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하노이 등 6곳에만 지원을 설치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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