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오픈몰보다 혜택 커요"… 가전 브랜드몰 매출 쑥

정상희 2022. 11. 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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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공들이는 가전 中企
전문성 갖춘 공식몰 찾는 수요↑
제품 추천 신제품 할인행사 등
공식몰 전용 혜택·서비스 강화
회원 늘고 온라인 매출 증가세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공식몰에서 합리적 가격대의 온라인 전용 라인업을 출시하고, 디자인을 대폭 수정해 젊은 고객을 유입을 유도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에도 온라인 매출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등 공식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신뢰도 높은 공식몰 선호도 높아

11월 30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전 시장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매출은 1.5%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도 전문몰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12.8% 증가한 반면 전문몰은 21.8% 증가했다. 전문몰 거래액은 2020년 12월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용의 편의성이 높은 종합몰 보다 정확한 정보와 전문성 높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브랜드 공식몰 또한 성장하고 있다. 공식몰은 한 카테고리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전문몰과 비슷하면서도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제품과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더 높다. 쇼핑몰 사이트 내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때문에 온라인 공식몰을 오픈하거나 재단장해 운영하는 중견·중소 가전기업이 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공식 자사몰 '코웨이닷컴'을 새롭게 선보이며 온라인 채널 공략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섰다. 기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커머스 기능을 강화, 온라인 렌탈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제품 검색과 맞춤형 제품 추천 기능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제안한다.

생활가전 기업 콜러노비타는 지난 7월 공식몰을 오픈했다. 노비타 공식몰은 전 제품을 기능·가격별로 한눈에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내게 맞는 비데 찾기' 추천 서비스부터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노비타 클럽'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카라는 신속한 정보 확인과 이용 편의성을 위해 지난 4월 공식몰을 리뉴얼했다. 주방가전기업 쿠첸 공식몰도 지난해 8월 리뉴얼을 단행했다.

■ 공식몰 매출 증가세 뚜렷

공식몰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은 증가세를 보이는 매출 수치가 입증한다.

콜러노비타는 지난 7월 공식몰 오픈 이후 두달만인 9월 매출이 262% 급증했다. 쿠첸도 지난해 공식몰 리뉴얼 단행 이후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의 공식몰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신규 회원 수는 394%나 늘어나는 등 공식몰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공식몰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전용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마케팅도 공식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콜러노비타는 공식몰에서 생일자 및 노비타 클럽 회원 대상 멤버십 쿠폰을 발행한다. 공식몰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던 신제품 '노즐교체비데'는 10월 중순 출시 3개월 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

쿠첸도 공식몰 리뉴얼로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쿠첸은 공식몰에서 구입할 경우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론칭한 1~2인 가구에 특화된 2L 소용량 쿠첸 '미니 에어프라이어'도 공식몰에서 쿠폰 할인을 지급한다. 쿠첸 미니 에어프라이어는 1~2인 가구의 한끼 식사를 요리하기 적합한 2L 용량으로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얻고, 더 합리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식몰 전용 혜택·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공식몰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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