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동권 예산 늘려 달라”…주호영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만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지하철 시위를 해오고 있는 전장연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장연에게서 장애인 이동권에 필요한 시설 예산 등 장애인 지원에 필요한 예산들의 증액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목별로 설명을 들었다”며 “오늘 예산 심사가 끝나지만, 예결위 간사에게 (내용을) 전해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간담회에서 “2015년에 교통약자법이 제정됐고, 정부가 5년마다 교통약자 계획을 세운다”며 “세 차례 교통약자 관련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보장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전장연 회원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해왔습니다.

전장연은 어제,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기습 시위를 진행하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장연과의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