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대만 차기 대선 다크호스로 부상한 장제스 증손

이규화 2022. 11.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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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최고 화제의 인물은 수도 타이베이 시장에 최연소로 당선된 국민당의 장완안(사진) 당선자입니다.

벌써부터 대만 언론은 장완안이 차기 대선에 국민당 후보가 될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대체적인 전망은 장완안 당선인이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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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최고 화제의 인물은 수도 타이베이 시장에 최연소로 당선된 국민당의 장완안(사진) 당선자입니다. 그가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민당 바람이 분 이번 선거에서 당연 주역이었습니다. 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에 압승했습니다. 21개 현·시 가운데 국민당이 타이베이를 포함해 13곳에서 승리했고, 민진당 승리는 5곳에 그쳤습니다.

벌써부터 대만 언론은 장완안이 차기 대선에 국민당 후보가 될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베이 시장은 총통으로 가는 등용문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대체적인 전망은 장완안 당선인이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 국민당, 제2야당 민중당 등 3당은 2024년 1월 예정된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재정비와 세 불리기에 착수했습니다. 장 당선인은 다음달 25일 취임할 예정입니다. 그가 취임 1년여 만에 대권에 도전하려면 타이베이 시민의 묵시적인 동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한궈워 전 가오슝 시장은 지난 2020년 1월 총통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한 후 사상 처음으로 주민 소환으로 시장 직에서 파면된 바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궈워가 시장에 당선된 직후 대선에 나가 시정을 방기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것처럼 장 당선인도 대선에 도전한다면 같은 이유로 주민소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기 대선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 국민당은 "2024년 대선과 관련해 당내 논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45만 표 차이로 대승한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의 대권 도전에 대한 당 안팎의 기대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민진당의 라이칭더 부총통도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사상 최대 참패라는 결과로 차이잉원 총통이 당 주석을 사퇴해 민진당 내부 권력다툼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라이 부총통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선인 민진당의 쉬즈제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당권 후보자 가운데 라이 부총통이 전국적 신망과 능력 등을 볼 때 "아주 적합한 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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