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새로 문 연 업소 1년 전보다 27%나 줄었다

김진주 2022. 1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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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기업 수가 지난해 대비 5%가량 감소하는 등 창업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6%(3,701개) 감소했지만, 개인 창업은 2.6%(1만9,18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성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6.0%(2만9,847개) 감소한 46만8,848개였고, 남성 창업은 3.5%(20,138개) 감소한 54만 9,531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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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창업기업 동향 발표
부동산 창업 감소...부동산 제외 실질 창업 증가
30대 제외 모든 연령 창업 감소·여성 창업 큰 폭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창업기업 수가 지난해 대비 5%가량 감소하는 등 창업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부동산업 창업은 30%가량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2년 1~9월 전체 창업은 101만9,39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9,601개(4.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부동산업 창업 감소 영향이 컸다. 부동산업은 2020년 1~9월 94.4%나 뛰어오르며 붐을 일으켰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1~9월에는 전년 대비 35.5%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7.3% 떨어졌다. 주거용 건물임대업에 대한 규제 강화 및 금리 이상에 따른 수익률 저하가 창업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등락이 큰 부동산업 창업을 뺀 실질 창업은 1.9% 늘었다. 해당 기간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힘입어 도·소매업 창업이 8.1% 늘었고, 개인 서비스업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기존 감소세를 끝내고 0.5%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합친 기술기반업종은 2.4%(4,328개) 감소한 17만6,279개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영향으로 창작·예술·여가업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2021년 26.1%→2022년 2.9%↑)의 증가세가 꺾이고, 전문·과학·기술업(2021년 20.8%↑→2022년 6.7%↓) 창업이 감소로 돌아선 탓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동산업 창업이 25% 이상 감소하면서 30대(0.5%)를 뺀 다른 연령대에서 창업이 줄었다. 다만 부동산업 제외 시, 30세 미만(3.4%) 및 50대(0.1%)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기술 창업은 30대를 뺀 나머지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법인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9%(4,588개) 감소했고, 개인 창업은 4.6%(4만5,013개)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6%(3,701개) 감소했지만, 개인 창업은 2.6%(1만9,18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여성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6.0%(2만9,847개) 감소한 46만8,848개였고, 남성 창업은 3.5%(20,138개) 감소한 54만 9,531개로 집계됐다.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등 서비스업에서 여성의 감소 비중이 컸던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남성 창업은 7.6% 감소한 반면, 여성 창업은 26.8%나 줄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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