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대 가동… 올겨울 전력대란 막는다

이유범 2022. 11.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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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겨울철 국제 에너지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관리를 위해 원전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공급망 불안을 고려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 출력제한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발전사 등과 함께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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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발표

정부가 겨울철 국제 에너지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관리를 위해 원전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공급망 불안을 고려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 출력제한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1월 30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겨울철 전력수요 정점은 내년 1월 셋째 주, 최대 전력수요는 90.4~94.0GW다. 지난해 12월 27일 정점(90.7GW) 당시와 비교해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공급능력도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 가동으로 전년도 정점 대비 5.5GW 증가한 109.0GW가 예상된다. 예비력도 15.0~18.6GW로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때 이른 한파와 함께 국제적 에너기위기에 따른 연료수급 문제, 불시 원전 고장 등 전력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변수들도 남아 있다.

이에 산업부는 기저발전으로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 9.8GW의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 급증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국제 에너지위기에 대응해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추가 물량이 필요할 경우 현물구매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기로 했다.

석탄화력발전 출력제한에도 유연하게 대처한다. 당초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산업부는 이 기간 전국 석탄화력발전 53기 중 8~14기의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위기 상황을 고려해 80%로 묶인 석탄화력발전 출력 상한 제한은 수정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전력설비 불시고장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을 중심으로 발전설비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오래 사용한 변압기와 송전선로를 미리 교체한다.

공공과 민간 부문의 수요관리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 수요관리 실태를 무작위로 점검하고, 에너지 절감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화된 수요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방송, 포털, SNS, 캠페인 등 전방위적 홍보를 통해 민간 부문의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력설비 불시고장을 예방하고, 동절기 산불 발생과 관련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박 차관은 "올 겨울철 수급전망은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나 돌발한파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도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와 연료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회의에 이어 예방정비가 진행 중인 신월성 1호기가 위치한 월성3발전소를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정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발전사 등과 함께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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