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권 확립’ 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김양혁 기자 2022. 11.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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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故) 박만훈 부회장이 올해 국내 보건 산업 분야 성과를 결산하는 '2022년 보건 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민훈장(목련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일찍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역량과 백신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박 부회장이 있었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박 부회장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R&D 및 생산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다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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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고(故) 박만훈 부회장이 올해 국내 보건산업분야 성과를 결산하는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사진은 박 부회장의 부인인 이미혜 여사가 대리 수훈하는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故) 박만훈 부회장이 올해 국내 보건 산업 분야 성과를 결산하는 ‘2022년 보건 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민훈장(목련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훈장은 박 부회장의 부인인 이미혜 여사가 대신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보건복지부가 국내 보건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보건산업 육성·진흥에 족적을 남긴 자에게 수여하는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 포상 중 최고 훈격이다.

박 부회장은 생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R&D)과 생산기반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기반,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백신 주권 확립과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 백신(2015년), 폐렴구균 백신(2016년),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2017년)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다.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데는 박 부회장이 확립한 세포배양기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세포배양기술은 최첨단 무균 배양기로 백신을 생산해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필요 없고 생산까지 기간도 짧아 신종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일찍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역량과 백신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박 부회장이 있었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박 부회장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R&D 및 생산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다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에서 바이러스학 석사를 했다. 이후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분자바이러스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SK그룹 내에서는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실장, 생명과학연구소장, 제약·바이오부문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지난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하며 일생을 바이오·백신 연구개발에 헌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 부회장의 바이오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 국내 생명공학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9월 그의 모교인 서울대, 서울보성고와 ‘박만훈 장학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백신 연구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한 국내외 인물과 단체에 수여하는 ‘박만훈상’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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