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보호대상] "디지털전환 핵심은 SW… AI·블록체인 등 혁신 가능하게 해"

팽동현 2022. 11.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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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기 제조 '디와이' 최고상
기관·기업·개인 등 30곳 포상
"SW, 기술집약체로 성장동력"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주관, 디지털타임스가 후원하는 제10회 소프트웨어산업보호대상 시상식이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백만기(오른쪽) 국가지식재산위원장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다와이주식회사 나상호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지금 우리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 디지털 산업으로 촉발된 DX(디지털 전환) 시대에 살고 있다. DX의 핵심은 SW(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그리고 이들의 IP(지식재산권)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SW산업보호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SW산업보호대상은 올바른 SW 가치 인식을 세우기 위해 정품 SW 사용 문화 정착과 체계적인 SW 자산관리에 힘쓴 기관, 기업, 개인, 스타트업을 선정해 포상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한국SW저작권협회가 주관하며 디지털타임스가 후원한다.

올해는 총 30개 기관과 기업, 스타트업, 개인을 시상했다. 국무총리상, 행안부 장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문체부 장관상, 디지털타임스 사장상을 부문별로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만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SW산업보호대상이 처음 제정된 10년 전 우리나라 SW 불법복제율은 40%가 넘었다. 당시 미국과 일본은 20% 수준으로 차이가 컸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SW 불법복제율은 약 28%로 떨어졌다. 앞으로 10년 내 선진국 수준인 10%대로 진입하고 SW와 IP의 가치가 더욱 더 상승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SW산업보호대상이 벌써 10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SW는 기술 집약체로서 국가 성장동력이 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혁신의 뿌리가 되는 큰 기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SW산업이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우리나라 SW 생태계가 흔들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한국저작권보호원도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매력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병한 한국SW저작권협회장은 "AI·블록체인·메타버스·자율주행 등 전 산업생태계로 확산되고 있는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반도체와 SW를 들 수 있다. 특히 SW는 나온 지 70여 년밖에 안 됐고 눈에도 보이지 않으나 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코로나19도 우리 국민의 신기술과 SW에 대한 의존성을 놀라울 정도로 상승시키며 AI와 연계된 비대면 서비스의 보편화 시기를 상당 부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SW 저작권은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됐다. 불법복제 문제보다 더 복잡한 라이선스를 둘러싼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에 다방면의 해결방안이 필요해졌다"며 "우리나라는 불과 15년 전만 해도 USTR(미국무역대표부)의 IP 관련 감시 대상국이었으나, 이젠 글로벌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위해서도 정품SW 사용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 SW산업 육성, SW 개발자에 대한 존중과 가치 인정이 더욱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올해 SW산업보호대상에서는 산업기계·유압기기·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디와이가 영예의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슬림코리아·이지트로닉스·주인정보시스템·틸론 등 5개 기관·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상 개인 부문은 이정현 한글과컴퓨터 부장이 받았고, 스타트업 부문은 워트인텔리전스·파인드팡이 수상했다.

행안부 장관상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한국공항공사·삼천리기계·쎄크·크리니티 등 5개 기관·기업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선 박익창 성서경찰서 경사·이정호 충청북도경찰청 경위가, 스타트업 부문에선 인베스터디가 각각 받았다. 과기정통부 장관상 기업·기관 부문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스엔유프리시젼·이너보틀에, 개인 부문은 방흥택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장·안상수 극동대 교수·이현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과장에, 스타트업 부문은 오션셀몬에 돌아갔다. 디지털타임스 사장상 기업·기관 부문은 비온시이노베이터와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받았다, 개인 부문은 남진우 창업진흥원 대리와 하헌관 카카오뱅크 매니저가, 스타트업 부문은 홀몬케어가 각각 수상했다.

첫 시상식 때부터 심사위원장을 맡아온 백만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은 "갈수록 S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하듯 공공기관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포상 신청 기업의 SW보호·관리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많이 향상되고 있다"며 "제조업을 포함한 일반 기업의 신청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SW산업보호대상이 점차 발전적 행사가 돼가고 있다는 것에 심사위원장으로서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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