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장쩌민 中 전 주석, 백혈병으로 타계

박성의 기자 2022. 11. 30.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30일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오후 12시13분쯤 타계했다.

'상하이방'의 두터운 세를 바탕으로 장 전 주석은 중국의 오랜 실세로 군림했다.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이끌면서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상하이방'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투병 중 사망…향년 96세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향년 96세.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30일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오후 12시13분쯤 타계했다.

장 전 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이은 제3세대 지도자다. 1989년 톈안먼 사태 후 덩샤오핑에 의해 전격 발탁, 상하이 시장과 당 서기를 지냈다. 

장 전 주석은 중앙 권력에 진출하면서 상하이 시절 심복들을 잇달아 베이징으로 불러와 요직에 앉혔다. 이는 '장쩌민 파'로 불리는 '상하이방'의 결성으로 이어졌다.

'상하이방'의 두터운 세를 바탕으로 장 전 주석은 중국의 오랜 실세로 군림했다. 2002년 후진타오(胡錦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줄 때까지 중국을 이끌었다.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이끌면서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상하이방'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후 장쩌민계 '상하이방' 세력을 제거하며 권력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16일,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 대회를 2주 앞두고 온라인에 장 전 주석의 96세 생일(8월17일) 잔치 사진이 뒤늦게 올라오기도 했다. 생일이 한 달 넘게 지난 시점에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장 전 주석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과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을 예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함께 나온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