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에 “가짜 엄마 행태…국민 두려워하길”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hyunjoo226@mkinternet.com) 2022. 11. 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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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인사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는 민생을 거듭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책임 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가짜 엄마 행태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 수사 관련 언급 대신 민생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생이 점점 나빠지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데 정부·여당은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한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은 정부·여당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민생 예산을 챙기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정부·여당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으로서 우리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원안 아니면 준예산을 선택하라’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은 가능한 대안을 확실히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이 발동한 것에 대해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 가는 게 아니라 힘으로 찍어 누르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향적 태도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언제든지 털어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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