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MZ 인재 대거 발탁할듯

장민권 입력 2022. 11.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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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사장단 인사를 12월 7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사장단이 대부분 유임되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의 인사 기조는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전체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성과주의에 근거해 젊은 인재들에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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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장단·13일 임원 인사 전망
사장단 대부분 유임에 무게
반도체·통신·AI 경쟁력 강화
3040 젊은피 전진배치 예상
컨트롤타워 복원은 미뤄질듯
삼성이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사장단 인사를 12월 7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사장단이 대부분 유임되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후속 인사인 임원인사에서는 MZ세대를 포함한 30·40대 젊은 기술인재들을 대거 전진배치하며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월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 달 7일께 사장단 인사에 이어 13일께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투톱 대표'로 임명된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사장)은 유임이 유력하다. 지난해 조직 개편 전 반도체·가전·모바일사업 3개 부문 대표를 동시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실시한 지 1년여 만에 사령탑 재교체라는 변화를 택하는 대신 한층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에 맞춰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동시에 사업부장들의 대거 유임도 점쳐진다. 현재 DS부문은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사업부를 맡고 있다. DX부문에선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폴더블폰 대중화 성과 등을 인정 받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돌연 사의를 표명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이탈로 현재 한 부회장이 겸직하는 생활가전 수장 임명 여부도 관심사다.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들을 중심으로 내부 승진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지만, 외부 인재 수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통상 생활가전 개발팀장 출신이 사령탑으로 임명돼 온 전례들을 감안할 때 이기수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장, 이준현 생활가전 선행개발팀장, 이무형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 내린다. 역시 한 부회장이 겸하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새로 임명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임원 인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부사장·상무급의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반도체, 5세대(G)·6G,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젊은 개발인재를 다수 발탁하는 인사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대외 여건 급변에 대비해 승진 폭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 승진 후 과거 미래전략실로 대표된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은 아직 구체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연말 조직 개편 구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의 인사 기조는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전체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성과주의에 근거해 젊은 인재들에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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