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코로나로 불안한 지금, 기업가정신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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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업가정신을 장사꾼이 돈 버는 정신이라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기업가정신은 그저 돈만 벌고 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전하는 정신입니다."
남 이사장은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직면하자 기업가정신이 발휘되고 있다. 평생 화상회의는 할 일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수시로 화상회의를 열고,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혁신에는 필연적으로 위험이 따른다.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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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은 돈 아닌 '도전정신'
대학 때 창업은 가성비 좋은 경험
교육기관서 창업선행교육 필요해
공감대 늘리고 후진 양성 도울 것
11월 3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사진)은 불확실성이 커질 대로 커진 지금이야말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벤처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인 남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벤처기업가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현재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 교육, 유망 창업가 발굴, 창업문화 확산 및 연구조사 진행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남 이사장은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직면하자 기업가정신이 발휘되고 있다. 평생 화상회의는 할 일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수시로 화상회의를 열고,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혁신에는 필연적으로 위험이 따른다.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고 말했다.
국가별 기업가정신 수준을 나타내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50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 2019년 15위에서 2년 만에 9계단 순위가 오를 만큼 과거보다 혁신에 대한 의지는 커지고 있다. 이처럼 남 이사장은 청년들이 기업가정신을 앞세워 현재 위기를 충분히 돌파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이 교육부의 '학생 창업 유망팀 300' 경진대회를 주관하고 있는데, 매년 참가팀이 1000개에도 못 미친다"며 청년들에게 창업만큼 중요한 경험은 없다고 조언했다.
남 이사장은 "대학생들이 한 번씩은 창업을 해보고, 졸업을 했으면 한다. 학생 창업은 상대적으로 실패에 따르는 대가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자산이 큰 가성비 좋은 경험"이라면서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에 성공해 중퇴를 하는 게 더 모범적인 대학생활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은 교육기관에서 기업가정신의 선행교육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특히 기업가정신은 책으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실제로 경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정신 교육자는 이론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체득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대학교 이상 교육에서는 현장 경험이 있는 교육자 양성이 필요하다. 초·중·고 교육에서는 교사들이 기업가정신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이 우선 필요하다"고 했다.
재단은 향후 기업가정신 교육, 유망기업 발굴 등의 활동을 확대·강화해 국민들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남 이사장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한 개인 및 단체를 찾아 회원으로 모셔 멘토링, 투자 등을 통해 후배 창업자들의 성장을 돕고, 이들이 다시 후진을 돕는 기업가정신의 확대재생산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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