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젠 어엿한 2차전지 소재株

최두선 2022. 11.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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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생산업체 고려아연에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가 단기간 집중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보유 자사주 119만5760주(지분율 6.02%)의 전량 처분을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교환 및 처분을 통해 전략적투자자(SI) 3곳과 재무적투자자(FI) 2곳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배터리소재 등에 중장기 원동력을 더해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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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02억원어치 순매수
1위 LG에너지솔루션 '맹추격'
3위 카뱅과 격차 2배 이상 벌려

아연 생산업체 고려아연에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가 단기간 집중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자기주식 처분으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새롭게 진행하면서 기업가치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11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4일부터 고려아연 주식 20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LG에너지솔루션(2609억원)에 이어 2위 기록이다. 3위 카카오뱅크(933억원)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보유 자사주 119만5760주(지분율 6.02%)의 전량 처분을 공시했다. 자사주는 발행회사가 아닌, 제3자에게 처분될 경우 의결권을 회복한다. 자사주 처분가격은 별도 할인 없이 당시 종가 65만8000원이 적용됐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교환 및 처분을 통해 전략적투자자(SI) 3곳과 재무적투자자(FI) 2곳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배터리소재 등에 중장기 원동력을 더해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LG화학은 고려아연 자사주 39만1547주(1.97%)와 LG화학 자사주 36만7529주(0.52%)를 교환했다. 이미 양사는 전구체 생산을 위해 조인트 벤처 형태로 한국전구체를 설립,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한화는 고려아연 자사주 23만8358주(1.20%)의 자사주를 교환 취득했다. 두 회사는 오는 2032년까지 호주·한국 그린암모니아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기업인 트라피규라는 100% 자회사를 활용해 고려아연 자사주 30만7678주(1.55%)를 2025억원에 취득했다. 트라피규라는 세계 최대 광물 트레이더 기업 가운데 하나로 향후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사업에 필요한 원료를 조달할 전망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은 동박,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신성장 사업의 본격화"라며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주주가 된 트라피규라와 니켈사업 분야 협력 등은 배터리 소재 공급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모건스탠리자산운용(MSIM)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고려아연 자사주 0.5%, 0.8%를 취득했다. FI에 대한 별도의 처분 제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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