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계열사 대표 대부분 유임···'오너 4세'는 승진

유창욱 기자 2022. 11.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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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078930)그룹이 '안정'에 방점을 찍은 202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안정과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대부분 유임된 가운데 이태형 ㈜GS 재무팀장(CFO)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오너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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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인사
이태형·김창수 부사장 각각 승진
오너 4세 허태홍·허진홍은 상무로
신사업·DX 분야도 임원 대거 선임
[서울경제]

GS(078930)그룹이 ‘안정’에 방점을 찍은 202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안정과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대부분 유임된 가운데 이태형 ㈜GS 재무팀장(CFO)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오너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

30일 GS그룹은 내년 1월 1일자로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주요 계열사 대표가 대부분 자리를 유지했다. 유가·환율·금리·국제경기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하는 동시에 위기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허태수 회장 부임 후 최근 3년 간 GS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 작업이 뿌리 내리고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등 성과를 창출한 점 역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형 ㈜GS 신임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김창수 GS칼텍스 신임 부사장은 모빌리티&마케팅(M&M) 본부를 맡는다. 윤활유,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까지 두루 경험한 김 부사장은 앞으로 M&M본부로 이동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사업과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하는 인재를 대거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전체 상무급 임원 21명 중 48%에 달하는 10명이 신사업 및 DX 추진 인력이다. GS그룹이 올해 전 계열사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너 4세의 승진도 주목된다. 북미 지역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GS그룹 전반의 미래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GS퓨처스 허태홍 대표가 상무로 승진했다. 허태홍 상무는 4남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둘째아들이다.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상무도 신규 임원에 올랐다. 허진홍 상무는 3남 허진수 전 GS칼텍스 회장의 둘째아들이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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