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함영주 회장, 내년도 현장경영 시동

박소연 입력 2022. 11. 30. 18:09 수정 2022. 11.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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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내년도 업무계획에 현장 중심의 영업력에 방점을 찍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계열사 임원들과 워크숍을 갖고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같은 함 회장의 현장중심 행보는 하나은행장 등 계열사 CEO 임기를 앞두고 새 경영진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11월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최근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계열사 임원들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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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사 임원 워크숍
이례적으로 현장 관리자 불러
"현장에 답 있다… 귀 기울여야"
인사철 맞아 '영업의 힘' 강조
임기만료 앞둔 CEO 거취 촉각

'영업통' 함영주 회장, 내년도 현장경영 시동
하나금융그룹이 내년도 업무계획에 현장 중심의 영업력에 방점을 찍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계열사 임원들과 워크숍을 갖고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례적으로 지점장을 포함해 20~30명 가량의 부장급 관리자가 참석했다. 이 같은 함 회장의 현장중심 행보는 하나은행장 등 계열사 CEO 임기를 앞두고 새 경영진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11월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최근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계열사 임원들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특이한 건 함 회장 지시로 임원뿐 아니라 20~30명의 부장급 관리자(지점장)를 불러 의견 청취를 했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통인 함 회장이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현장과 영업의 힘을 강조해왔다. 그는 올 3월 회장에 선임된 후 취임식 행사를 생략하고 첫 출근 장소로 집무실 대신 산불 현장을 택했다. 함 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형식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내년도 업무 역시 이 같은 영업력 강화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함 회장은 취임 직후에도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지원그룹을 신설하고 임원 자리를 만들었다. 기존 영업그룹 내에 있었던 영업지원본부는 새로 신설되는 영업지원그룹으로 편입됐다.

이 같은 행보는 인사철을 맞아 함영주표 영업 행보를 보좌하는 경영진 구성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그룹은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하나증권, 하나카드, 핀크, 하나벤처스 등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5명의 임기가 곧 만료된다. 그 중에서도 핵심인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임기 내년 3월까지다. 후임 은행장 후보는 내년 2월 그룹후보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결정되고 3월 주주총회 등을 거친다. 주요 계열사 CEO가 대상인만큼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계열사 수장 교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올해 3·4분기 1조11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했지만 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금융 계열사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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