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논란' 이달소 츄, 광고주도 옹호 "친절한 모습 감동"

조연경 기자 2022. 11. 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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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가 주장하는 갑질 논란은 대중의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

이달의 소녀 멤버로 활동한 가수 츄(본명 김지우)가 팀 퇴출과 함께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츄를 모델로 발탁해 함께 일한 한 브랜드 측은 공개적으로 츄를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츄가 모델로 활동 중인 한 마스크 브랜드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츄 님의 이슈로 인해 현 상황에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츄의 이름을 본명인 김지우로 적시, '저희는 김지우 님과의 촬영과 홍보에 관련해 현재까지도 소통하며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업체 측은 '(김지우는) 촬영 현장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오랜 시간 지속되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오히려 스태프들에게 '화이팅'을 외쳐주던 밝고 친절한 모습에 현장 모두의 사기가 올라가는 기분 좋은 기억도 남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친필 사인 포토카드를 부탁 드렸음에도 흔쾌히 직접 적어 전달해 주어 모두가 감동했던 소소한 일화까지 저희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논란 중인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응원을 보낸다'고 임직원 일동의 뜻을 밝혔다.

앞서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를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며 "츄가 스태프들을 향한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있어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해당 스태프들에게는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후 팬들과 네티즌들, 웹예능 '지켜츄' 작가, 이달소 멤버 현진, 가수 선미 등은 츄의 미담을 공개하며 지지를 표했다. 츄 역시 "분명한 것은 팬 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소속사 측의 갑질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츄는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3월 일부 승소했다. 4월에는 자신을 대표이사로 한 개인 회사 주식회사 츄를 설립했지만, 6월 이달의 소녀 새 앨범 '플립 댓'에 참여해 소속사와 갈등을 잠재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소속사는 츄의 퇴출을 결정, 츄는 소속사 문제와 별개로 내정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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