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애콜라이트'→박서준 '더 마블스'…100주년 디즈니, APAC 새 콘텐츠 라인업 발표 [종합]
[마이데일리 = 싱가포르 양유진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2023년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콘텐츠 예정작을 소개했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선보일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는 400여 명의 해외 언론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디즈니는 2021년 아태 지역에 첫발을 내디딘 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45개 이상의 아태 지역 콘텐츠를 선사했다. 특히 '빅마우스', '사운드트랙 #1', '인더숲: 우정여행'은 첫 주 아태 지역에서 제일 많이 시청한 콘텐츠 톱 3에 이름을 올렸고, 디즈니+에 서비스 되고 있는 현지 제작 아시아 콘텐츠의 스트리밍 시간은 1년 전보다 8배 증가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올해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스튜디오와 상징적인 프랜차이즈의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2023년에 공개될 APAC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알렸다.
마블 스튜디오가 2023년 2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내놓는다. 페이튼 리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조나단 메이저스가 등장한다. 제임스 건 감독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도 내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박서준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진출작인 영화 '더 마블스'는 2023년 7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영화 '캡틴 마블'(2019)의 속편으로, 배우 브리 라슨, 사무엘 엘 잭슨 등도 함께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또한 '로키 시즌2', '시크릿 인베이전'을 내보인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00주년을 기념한 62번째 장편 '위시'로 2023년 11월 관객을 찾아간다. 별똥별의 탄생을 다룬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며,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2)의 배우 아리아나 드보즈가 목소리를 연기해 힘을 보탰다.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와주'도 함께 선보인다.
일찍이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인어공주'가 2023년 5월 공개된다.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다. 에리얼은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할리 베일리가 맡았다. 흑인인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원작 파괴'란 지적이 이어졌지만, 디즈니는 인종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할리 베일리 역시 "부정적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프로덕션 사장은 할리 베일리를 에리얼로 발탁한 이유를 묻자 "굉장히 뛰어난 배우이자 능력을 가졌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을 때 적임자로 바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 외에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헌티드 맨션', '백설공주'를 제작해 선보인다.
루카스필름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도 베일을 벗는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 100년 전으로 돌아간 '애콜라이트'는 공화국 시대 말기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다. 극본, 연출, 총괄 제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2019)의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이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의 성기훈 역으로 글로벌 스타에 자리매김한 배우 이정재가 배우 조디 터너 스미스,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함께 주연으로 나선다. 이정재는 영상을 통해 "흥분되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 루카스필름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제가 출연하게 됐다.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 기쁘다. '애콜라이트'에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픽사는 '인사이드 아웃'(2015)의 속편 '엘리오'와 '인사이드 아웃2'로 감동을 이어간다. '굿 다이노'(2016)를 연출한 픽사 감독 겸 애니메이터 피터 손은 '엘리멘탈'로 귀환한다. 픽사 최초 동양인 감독인 피터 손은 자신의 부모가 '엘리멘탈'의 출발점이었다며 "부모님이 작업 중 돌아가셨다. 부모님을 기리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극중 불과 물로 등장하는 앰버와 웨이드를 표현하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피터 손은 "예산도 3배나 늘어나고 모든 장면에 효과가 들어갔다"며 "앰버, 웨이드가 잘 어울리고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짚었다. '엘리멘탈'은 2023년 6월 16일 극장가를 찾는다.
디즈니+ 아태 지역은 내년에도 꽉 찬 오리지널 콘텐츠를 예고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제시카 캠 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그룹 방탄소년단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현장을 담은 'BTS :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K팝 관련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일본은 '신듀얼리티'부터 '하우스 오브 더 아울', '무라이 인 러브'까지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배우 야기라 유야의 심리 스릴러 '간니발'은 오는 12월 28일부터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에서 시청 가능하다. 야기라 유야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이 커진다. 꼭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우 류시현이 디즈니+ 한국 콘텐츠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먼저 박인제 감독의 '무빙'은 세 고등학생이 비밀 요원인 부모에게 물려받은 초능력을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시리즈로,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연기 합을 맞춘다.
지난 3월 공개된 배우 한소희, 박형식의 '사운드트랙 #1'이 두 번째 이야기를 들고 돌아온다. 최고의 K팝 플레이리스트로 채워져 듣는 재미를 높였으며, 내년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에서 공개된다.
방송인 유재석은 "전편과는 차별화된 재미로 여러분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존2: 버텨야 산다' 제작 소식을 직접 알렸다. 배우 이광수는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빅재미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는 '형사록' 시즌 2에서 한동화 감독과 호흡하며, 배우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그룹 동방신기 멤버 정윤호는 '레이스'로 뭉친다.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주연의 '최악의 악'은 현재 제작 초기 단계이지만 미공개 영상을 선보여 이목을 끌어당겼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다큐멘터리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그룹 NCT 127의 다큐멘터리 'NCT 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뿐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BTS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가 글로벌 K팝 팬들을 찾아간다.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의 성장 과정과 음악 이야기를 담은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가 여러분을 찾아간다"며 "새로운 모습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랑이라 말해요'의 주역 이성경, 김영광이 깜짝 등장했다. 이성경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감정을 힘줘 표현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하려 했다. 감정 하나하나 그대로 전달됐으면 했다"고 했고, 김영광은 "'사랑이라 말해요'는 여러분에게 작은 선물, 위로가 될 만한 시리즈다. 곧 나오게 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년 디즈니+에서 보게될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우주가 내연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의 '카지노'가 오는 12월 21일 오직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 훌루를 통해 공개된다.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다뤘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의 25년 만의 시리즈 복귀작이자 여러분이 좋아하는 손석구 배우의 차기작이다. 글로벌 스타 허성태 배우도 출연한다"며 웃어 보였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그린다. 동수 역의 배우 정해인은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커넥트'가 아니면 감독님과 또 언제 작업해볼까. 무조건 해야겠더라"라며 미이케 타카시를 향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커넥트'는 오는 12월 7일부터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 훌루에서 6개 전체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의 마지막은 단연코 올해 가장 뜨거운 기대를 받는 '아바타: 물의 길'이 장식했다. 한국에서 12월 14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아바타: 물의 길'은 '아바타'(2009)의 속편이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를 담았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 지역, 월트디즈니 컴퍼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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