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에…韓 기업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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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당국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제조 업계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후베이성 등 일부 중국 지역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마다 이동 제한 조치가 다르다"며 "제한하고 완화하는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봉쇄조치로 일부 자동차, IT 업체들은 생산을 멈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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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 각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당국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제조 업계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공장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후베이성 등 일부 중국 지역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안, SK하이닉스는 우시,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공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에 차질은 없다"며 "현지 법인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마다 이동 제한 조치가 다르다"며 "제한하고 완화하는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모바일 사업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쪽 생산 비중이 크지 않다"며 "타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봉쇄조치로 일부 자동차, IT 업체들은 생산을 멈춘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혼다자동차는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제초기 엔진을 생산하는 혼다의 충칭 공장도 가동을 멈췄으며 야마하 자동차는 충칭 오토바이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에 대한 가동을 중단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중국 공장 가운데 일부 생산을 조정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또한 부품이 부족해 중국제일자동차그룹과 합작해 만든 쓰촨성 청두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폭스바겐의 지린성 창춘 공장도 생산라인 5곳 중 2곳이 멈춰 섰다.
다만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이 있는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는 닷새 만에 도시 전면 봉쇄 조처를 해제했다. 애플이 중국 공장의 생산 차질로 탈 중국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를 저지할 대책을 내놨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저우 방역 당국은 이날 "30일부터 시 전역에 내려진 전면 봉쇄를 해제한다"며 "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주민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정저우의 봉쇄 완화 조처는 중국 전역에서 봉쇄 반대 시위가 확산하자 불필요한 전면 봉쇄를 남발하지 말라고 중앙 당국이 지방 정부에 지시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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