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텅 비었다”…태국 사찰서 승려 전원 필로폰 양성반응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11.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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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승려 전원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여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펫차분주 붕삼판 지역에 있는 한 사원에서 승려 4명을 상대로 약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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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태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승려 전원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여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펫차분주 붕삼판 지역에 있는 한 사원에서 승려 4명을 상대로 약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약물 치료를 위해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다. 해당 지역 구청장은 “현재 사찰은 텅 빈 상태”라며 “인근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공덕을 쌓을 수 없을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는 승려들에게 음식을 기부하면서 공덕을 쌓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당국은 마을 사람들이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당 사찰에 승려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유엔 마약범죄국에 따르면 태국은 미얀마 샨주에서 라오스를 거쳐 필로폰이 범람하는 주요 교통로로, 거리에서 필로폰 알약 한 정이 20밧(한화 약 75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는 등 마약이 성행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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