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도시]김현호 디에이건축 대표 "디자인 뛰어난 공동주택, 경기침체에도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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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은 도시와 괴리된 요새가 아니라 도시의 콘텍스트에 자연스럽게 관계하는 단지로 조성해야 합니다. 세대와 세대가 관계하고 나아가 도시 전체와 단지가 관계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느슨한 경계가 도시에서 공동주택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Ⅰ'의 건축 설계를 맡은 디에이건축의 김현호 대표는 공동주택 설계가 지향해야 하는 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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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은 도시와 괴리된 요새가 아니라 도시의 콘텍스트에 자연스럽게 관계하는 단지로 조성해야 합니다. 세대와 세대가 관계하고 나아가 도시 전체와 단지가 관계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느슨한 경계가 도시에서 공동주택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Ⅰ’의 건축 설계를 맡은 디에이건축의 김현호 대표는 공동주택 설계가 지향해야 하는 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Ⅰ는 도시와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이웃 간 소통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주택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주거 단지에도 특화 설계가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도 건축적 내재 가치를 가진 주택은 사람들의 삶의 공간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 디자인된 주택은 공익적 가치를 가지면서 동시에 소유자와 사업자의 재산적 이익으로 결부될 수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수준 높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 공간을 원하고 그럴수록 특화 설계가 잘된 주택의 선호는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아스식해안’을 설계 모티브로 삼은 배경에 대해 “육지의 침강 또는 해수면의 상승이 반복되면서 형성된 리아스식해안에는 자연스러운 골이 만들어지고 그 골에는 사람들의 거주지가 형성된다”며 “그런 느슨한 경계 속에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구상하는 데서 ‘어반 리아스(Urban Rias)’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반 리아스의 커뮤니티는 산책을 하면서 호기심을 느끼고 기꺼이 다가가 소통할 수 있는, 옛 동네의 골목처럼 집에 가는 길에 이웃들이 모여 있는 평상을 마주하게 되는 그런 커뮤니티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도심 속 공원처럼 자연을 어딘가에 집적시켜 찾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삶 속에 침투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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