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문화재 발굴 현장서 매몰 사고… 노동자 2명 흙에 깔려 숨져
김태희 기자 2022. 11. 30. 17:51
경기 화성시의 한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노동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0일 오후 2시40분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의 한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굴착기 작업 중 2m 정도 높이의 토사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 A씨가 흙더미에 묻혔다. 동료인 40대 노동자 B씨가 구조에 나섰으나 추가로 쏟아져 내린 흙에 머리 부분을 제외한 신체 대부분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시간30여분만인 오후 4시16분 A씨를, 4시32분 B씨를 차례로 흙더미 속에서 찾아냈으나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원주택 공사에 앞서 문화재 발굴 관련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굴 작업 현장은 가로 5m, 세로 10m, 깊이 5m 규모였다. 발굴 작업은 경기도 소재 한 문화재연구원이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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