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손잡은 디즈니, 2023년에도 달린다[스경X현장]

‘꿈의 공장’ 디즈니가 2023년에도 가열차게 달린다. 마블, 픽사, 루카스 필름, 디즈니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OTT플랫폼 디즈니+ ‘카지노’ ‘커넥트’ ‘사랑이라 말해요’ 등 국내 포함 아태지역 협력 콘텐츠 50여편을 공개하며 전세계 엔터테이닝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새로운 국내 시리즈 ‘카지노’ ‘커넥트’ ‘사랑이라 말해요’, 일본의 ‘간니발(Gannibal)’, 인도네시아의 ‘피의 저주(Teluh Darah)’ ‘결혼 계약서: 더 시리즈(Wedding Agreement The Series)’ 시즌 2, ‘리사의 일기(Jurnal Risa)’에 출연한 배우 및 제작진들이 참석해 각각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국내 콘텐츠 라인업을 미리 공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국내외 취재진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공개된 국내 콘텐츠 라인업은 화려했다. 로맨틱 드라마의 대가로 꼽히는 이광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사랑이라 말해요’부터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합작 ‘커넥트’까지 여러 작품이 수를 놓는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인공 ‘우주’(이성경)가 내연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내연녀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성경, 김영광이 호흡을 맞춘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과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불법 거래 트라이앵글의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인 ‘최악의 악’은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주연을 맡았으며 현재 제작 중이다.

‘하이에나’로 호평을 받았던 김루리 작가가 집필한 ‘레이스’는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다.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등이 출연한다.

K팝스타들의 다큐멘터리도 독점 공개된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2005년 11월 6일 데뷔한 슈퍼주니어와 멤버들에 대한 특별한 비하인드 영상이 담겨 있으며, 오늘날 케이팝 업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여정이 담긴 음악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시리즈도 공개된다. 지난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선사한 방대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으며, 2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일상, 생각 그리고 계획을 담아낸다. 또한 멤버 제이홉이 최근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 특별한 영상들을 담아 제작된다.

시즌2로 돌아오는 작품들도 공개됐다.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와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그리고 한동화 감독이 만든 ‘형사록’, 아름다운 음악을 바탕으로 그려진 드라마 ‘사운드트랙#1’도 모두 시즌2로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