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 잇달아 ‘수장 공백’ 해소… 조원용 ‘통과’ 김세용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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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민선 8기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순항하는 가운데 1년 넘게 '공백'을 이어온 산하기관들이 잇달아 새 수장을 맞고 있다.
전임 지사의 측근이던 유동규 전 사장 탓에 구설에 휩싸였던 경기관광공사는 아시아나항공·효성 출신의 조원용 신임 사장이 청문을 통과하면서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안정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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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민선 8기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순항하는 가운데 1년 넘게 ‘공백’을 이어온 산하기관들이 잇달아 새 수장을 맞고 있다.
전임 지사의 측근이던 유동규 전 사장 탓에 구설에 휩싸였던 경기관광공사는 아시아나항공·효성 출신의 조원용 신임 사장이 청문을 통과하면서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안정을 찾게 됐다. 지난 대선 당시 전임 지사의 ‘비선캠프 의혹’이 불거졌던 경기주택도시공사(GH)도 사장 후보로 내정된 김세용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전문성을 앞세워 이달 5일 예정된 인사청문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계속된 ‘공석 사태’ 역시 해소될 전망이다.
◆ 경기관광공사 2년 만에 ‘수장 공백’ 해소…GH, 이달 5일 인사청문회 ‘청신호’
기획재정위 지미연 위원장은 “지난해 주 후보자의 개인경영컨설팅회사 매출이 1억4000만원, 비용이 1억1000만원으로 세금이 ‘0’원이었는데, 가공비용에 따른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관련 의혹을 보고서에 넣었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25~29일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후보자,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 김세용 GH 사장 후보자, SH 시절 ‘경영 선순환’…주형철 경기연구원장 후보자는 ‘빨간불’
3선 도의원 출신인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이사도 지난달 30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에서 ‘적합’ 의견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역시 청문회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로부터 ‘적합’ 회신을 받았다. 조 신임 사장은 김동연 지사와 같은 덕수상고 출신이다. 김 지사가 새로운물결의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 특보단에서 활동한 뒤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보은 인사’ 비판도 있었으나 아시아나항공 홍보부문 이사와 효성그룹 홍보실장 등을 거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세용 후보자는 SH 사장으로 3년3개월간 일하며 노조로부터 “경영성과 못잖게 노조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공공임대주택은 저가·싸구려라는 편견을 부수기 위해 연령대별 브랜드를 도입하고, ‘공간복지’ 개념을 적용해 SH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칭찬도 받았다.
도의회는 조만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인 안혜영 전 도의원을 상대로도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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