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청년들 항의시위 뒤엔 사상 최악 취업난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2. 11.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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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8% 실업 상태

중국 젊은이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에 적극 참여한 배경에는 높은 청년 실업률과 경기 침체 등 누적된 경제적 불만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시위를 촉발한 원인은 강압적인 코로나19 방역정책이지만, 정책에 대한 불만과 경제적 불안감이 맞물려 폭발성이 강했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시위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3년 동안 일자리가 없다"고 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5.5%로 낮지만 지난 9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전체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17.9%다. 중국에서 내년 여름 대학 졸업 예정자는 1158만명으로, 올해보다 82만명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일하려는 사람은 많은 반면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대졸 취업자를 대거 채용하던 온라인 교육 업체 등이 정부의 사교육 제한 정책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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