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방향타서 발견된 3인, 11일간 밀항 중 적발

이윤오 2022. 11.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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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조선 방향타에 매달려 밀항을 시도하던 나이지리아인 3명이 11일간의 항해 끝에 스페인령 섬에서 적발됐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오후 라스팔마스항에서 알리티니Ⅱ 선박의 방향타에 있던 3명을 구조했다"며 "그들은 의료 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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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 이주자 3명 유조선 방향타에서 11일간을 버텨냈다.트위터 캡처
 
유조선 방향타에 매달려 밀항을 시도하던 나이지리아인 3명이 11일간의 항해 끝에 스페인령 섬에서 적발됐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오후 라스팔마스항에서 알리티니Ⅱ 선박의 방향타에 있던 3명을 구조했다”며 “그들은 의료 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거대한 선박의 하단 방향타에 남성 3명이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들이 위태롭게 걸터앉은 좁은 공간은 수면에서 1m 높이도 안된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몰타 유조선인 알리티니Ⅱ는 지난 17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발해 11일간의 항해 끝에 28일 오후 스페인령인 그란카나리아섬 라스팔마스에 도착했다.

이 밀항자들은 부두에서 목격됐고, 탈수증세와 저체온증을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체 항해는 11일이었지만 이들이 얼마동안이나 방향타에 앉아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카나리아 경찰은 관련 법에 따라 이들을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려보낼 예정이다.

라스팔마스는 서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밀항자들이 각종 수단을 동원해 숨어드는 곳이다.

지난해 유엔국제이주기구(IOM)은 배를 타고 라스팔마스로 향하던 이민자 가운데 153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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