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3S 디지털 플랫폼' 전략 통했다
전 연령층서 고르게 이용
본인확인서비스도 곧 시작
KB국민은행의 모바일인증서 가입자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며 금융권에서 자체 인증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은행이 선두에 서며 은행권을 대표하는 '국민인증서'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이 2019년 모바일인증서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가입자 1000만명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국민은행은 공인인증서 폐지 전부터 인증사업에 진출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빅테크를 뛰어넘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강조하면서 2017년부터 모바일인증서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3S' 전략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은 빠르고(Speedy), 간단해(Simple) 사용하기 쉽고, 안심하고(Secure)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3S의 토대가 모바일인증서란 얘기다.
네이버, 카카오와 통신 3사를 비롯한 테크 기업들 인증서와 달리 사용자 자산과 연결된 인증서란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윤 회장의 생각이다. 윤 회장은 KB모바일인증서를 바탕으로 KB스타뱅킹의 월간 사용자 수 1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인 20·30대가 46%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는데, 40대와 50대도 각각 21%, 18%에 달했다. 60대 이상도 15%를 차지했다. 사용처가 120여 개 기관으로 확대되면서 금융 거래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 이용이 늘고 있다.
사용 현황을 보면 연말정산 간편인증이나 정부24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비롯한 공공기관 이용이 40%로, KB금융그룹 서비스(42%)와 비슷했다. 사용 횟수도 지난달 기준 일주일 이상이 50%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본인확인서비스 시행을 위해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고도 마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본인확인서비스 필수 절차인 신용평가사와의 데이터 연동을 위해 위·수탁계약 사전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에 모바일인증서 명칭도 'KB국민인증서'로 변경할 예정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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