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과학기술 행보 이어가는 尹…과학기술계 원로와 오찬
이날 대통령실은 이재명 부대변인 명의로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과학기술 분야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이날 오찬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돼 예정된 시간보다 50여분을 넘겨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상을 지니게 된 것은 실패에 굴하지 않는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가 생존을 위한 연구역량 확보 차원에서 우수한 해외 과학기술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비자 제도 같은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재외 한인 과학자를 포함한 우수 해외연구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개발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며 “기준을 낮추면 성공이고, 기준을 높이면 실패인데, 중요한 것은 그 성과물이 다른 연구를 자극하고, 응용의 기반을 잘 마련하느냐다. 이를 기준으로 연구개발(R&D)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개발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것에 있어 그 성공 여부가 아닌 성과물 자체를 놓고 판단하겠단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이들도 R&D 과제 배분 시 선택과 집중을 하기보다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배석한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원로들이 주신 혁신적 제안을 실현하려면 관료주의의 부정적 면을 깨고 기술개발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그런 혁신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곧 안보’이기 때문에 한미 과학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한미 과학기술 동맹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주는 ‘수출’ 관련 행보를 보인 것에 이어 이번주엔 ‘과학기술’ 행보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엔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같은날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디지털 파트너십 출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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