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에어인디아, 몸집 키운다…'신흥강자' 비스타라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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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에 인수된 '국영' 에어인디아가 신흥 항공사 비스타라와 합병,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스는 전날 에어인디아와 비스타라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타타선스는 에어인디아와 비스타라의 지분을 각각 100%와 51%씩 갖고 있다.
N 찬드라세카란 타타선스 회장은 "이번 합병은 에어인디아를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재건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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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에 인수된 '국영' 에어인디아가 신흥 항공사 비스타라와 합병,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스는 전날 에어인디아와 비스타라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타타선스는 에어인디아와 비스타라의 지분을 각각 100%와 51%씩 갖고 있다. 비스타라의 나머지 지분 49%는 싱가포르항공이 보유한 상태다.
합병이 끝나면 타타선스와 싱가포르항공은 새 항공사의 지분을 각각 74.9%와 25.1%씩 나눠 갖게 된다. 항공당국 승인 등 합병 작업은 2024년 3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항공은 에어인디아에 2억5천200만 달러(약 3천3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타타선스는 설명했다.
에어인디아와 비스타라의 연간 승객 수(2021년 기준)는 각각 1천100만 명, 640만 명으로 인도 내 2,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이번 합병으로 승객 수 1위 인디고(4천800만 명)를 위협할 거대 항공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N 찬드라세카란 타타선스 회장은 "이번 합병은 에어인디아를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재건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에어인디아는 1932년 타타그룹의 타타 에어라인으로 설립됐다가 1953년 국유화됐다. 이후 69년만인 올해 초 타타그룹의 품에 다시 안겼다.
에어인디아는 한때 인도 항공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으나 1990년대 이후 적자가 누적되면서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타타그룹은 에어인디아 지분 100% 확보를 위해 부채 인수 등에 1천800억 루피(약 2조9천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호텔,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 최고 기업 중 하나다.
2015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비스타라는 신형 항공기와 세련된 서비스 등을 앞세워 급성장한 항공업계의 신흥 강자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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