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中 물류 통로 확대…연해주·아무르 등에 철도 검문소 신설

이용성 기자 2022. 11.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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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중국으로 석탄 등을 수출하기 위해 철도 노선을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프리마메디아 등 극동지역 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러시아철도공사는 이와 함께 새 국경 검문소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연해주 등지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마할리노 철도 검문소 등 4곳에 대한 시설 현대화작업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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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중국으로 석탄 등을 수출하기 위해 철도 노선을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프리마메디아 등 극동지역 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에 대응해 극동 지역 물류시스템 보강·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러시아-중국 국경지역의 모습.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철도공사(RZD)는 석탄 등 에너지 자원 수출을 위해 자국 내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 새로운 철도 국경 검문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비롯해 최근까지 있은 러시아-중국 간 회의에서 협의한 사안이다. 러시아철도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철도 국경 검문소가 들어설 예정인 곳은 연해주를 비롯해 아무르주, 자바이칼주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연해주 지역의 경우 철도 국경 검문소 신설을 위해 레소자보드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동부 후린을 잇는 56㎞ 길이의 철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러시아철도공사는 이와 함께 새 국경 검문소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연해주 등지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마할리노 철도 검문소 등 4곳에 대한 시설 현대화작업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현재 서방 제재로 유럽 등을 통한 주요 수출·입이 막히자 연해주 등 극동 지역을 대체 물류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또 새로운 시장으로 동아시아 지역 등을 개척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물류 접점을 늘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를 잇는 길이 1.08㎞의 첫 자동차 전용 다리가 개통됐다. 이 다리를 통해 연간 최대 400만t의 화물 운송과 200만 명의 여객 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아무르강(중국명 헤이룽장)을 사이에 둔 중국 헤이룽장성 퉁장과 러시아 유대인자치주 니즈녜레닌스코예를 잇는 길이 2.2㎞의 철도 대교도 완공했다.

이밖에 화물이 중국으로 수송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철도 검문소 외에도 연해주 포그라니치니, 크라스키노 등에 있는 차량 국경 검문소 5곳에 대한 시설 현대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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