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상승세 그리고 완승’ 서울 SK, 철저했던 준비와 실행

김우석 2022. 11. 30. 1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가 1라운드 패배를 확실히 설욕했다.

서울 SK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93-68, 무려 25점차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102-92, 10점차 패배를 확실히 되갚아 주었다.

5명 선수가 기록에서 확실한 색깔을 남겼다. 자밀 워니가 30분 안쪽을 뛰면서 19점 4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도 15분 여를 뛰면서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도 25분 안쪽에서 11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성원이 30분 안쪽에서 15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허일영이 20분 동안 경기에 나서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재현과 최준용은 각각 8점을 더하며 승리를 지원사격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 완성도가 높았다.

평균 득점 83.2점으로 원주 DB와 함께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캐롯 공격을 68점으로 막아냈다.

게임 전 전희철 감독은 ”캐롯이 3점슛 성공률이 37%를 넘는다. 대단한 성공률이다. 우리는 허용률이 37%다. 전성현과 로슨 그리고 이정현의 3점슛과 이들 공격에서 파생되는 김강선, 최현민 3점슛을 최대한 제어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수비에서 큰 틀은 유지하되 작은 변화를 주었다. 캐롯이 양쪽 코너에서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는 작전과 옵션이 많다. 그 부분을 최대한 막아 3점슛 12개를 허용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전반전, 캐롯은 3점슛 6개를 성공시켰다. 20개를 시도했다. 성공률은 30%. SK 수비의 절반의 성공이었다. 적지 않게 내주었지만, 성공률 37%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를 남기게 했다.

후반전, 캐롯은 3점슛 3개를 더했을 뿐이었다. 시도는 21개였다. 성공률이 14%로 부진했다. 

결국 9개 3점슛을 허용하며 22%로 막아냈다. 전 감독이 타겟팅했던 수비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숫자였다. 3점슛 저지라는 첫 번째 수비 미션이 성공적으로 전개된 셈이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본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 다잡는 지적을 했다. 그 부분을 잘 지켜준 것 같다. 연습했던 수비가 잘 되었다. 3점슛 12개를 주지 않았다. 성공률도 떨어뜨렸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준비한 경기가 잘 되었다. 공격에 대해 크게 연습하지 않았다. 하루 아침에 틀을 바꾸고 옵션을 넣는 것은 쉽지 않다. 재능이 좋기 때문에 맡겨두었다.“고 전했다.

공격을 돌아보자. SK 공격의 첫 번째 방향은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공간 창출과 한 박자 빠른 마무리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김선형이 선봉에 섰다. 프론트 코트로 넘어서면 캐롯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돌파를 감행했고, 레이업을 통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시작부터 캐롯 수비를 당황케 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캐롯에 비해 높이에 장점이 있는 SK는 경기 내내 리바운드 후 빠른 트랜지션을 시도했고, 속공과 세컨 브레이크 그리고 얼리 오펜스와 세트 오펜스에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캐롯에 좌절을 선물했다.

백미는 3쿼터였다. 속공과 지공이 확실하게 나뉘었고, 결과로 32점을 몰아쳤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핵심이었던 속공과 워니와 허일영 옵션이 눈에 띄었던 지공에서 결정력이 절정이었다.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이 급격히 떨어진 캐롯이 막아낼 수 없는 10분 동안 SK 포격이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결정지으며 1라운드 102점 실점의 아픔(?)을 확실히 넘어섰다.

최준용과 최성원 합류 후 확실히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은 듯한 SK다. 두 선수 합류 후 3승 1패로 잘나가고 있다.

이후 시즌이 더 기대되는 한 경기를 지나쳤다. 코칭 스텝의 철저한 준비와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하모니를 이루며 만든 대승이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