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버스정류장·횡단보도 "점형블록·음향기 설치 미흡"

강신욱 기자 2022. 11. 30.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가 지역 내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를 조사한 결과 점형블록과 음향기 설치 등의 교통약자 이용 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지난 8일과 14일 이틀간 금왕읍 무극임시정류소~무극로 일대 시내버스 정류장 11곳과 횡단보도 56곳, 보행로를 중심으로 이동권 확보 여부를 조사했다.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일방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 금왕읍 버스정류장·횡단보도 조사

[음성=뉴시스] 교통약자 이동권 제약 버스정류장. (사진=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가 지역 내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를 조사한 결과 점형블록과 음향기 설치 등의 교통약자 이용 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30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지난 8일과 14일 이틀간 금왕읍 무극임시정류소~무극로 일대 시내버스 정류장 11곳과 횡단보도 56곳, 보행로를 중심으로 이동권 확보 여부를 조사했다.

이 결과 버스정류장 7곳 모두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됐으나 6개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일방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정보시스템에 점자 표시가 없고 대부분 음향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점형블록이 정류장까지 연결돼 있지 않고, 정류장은 공간이 좁거나 구조물로 휠체어가 회전할 수 없는 것으로도 협의회는 확인했다.

횡단보도 역시 개선점이 적잖았다.

횡단보도 56곳 중 38곳은 음향기가, 35곳은 점형블록이 설치되지 않았다.

9곳은 도색이 옅고, 28곳은 턱 높이가 높아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이용자들이 불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수구와 맨홀 덮개도 이동을 어렵게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점형블록이 공공교통시스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유도블록이 적절히 배치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나온 문제점은 전체적인 도시계획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군에서 장기적인 도시 비전과 세부계획을 재점검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과 조직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