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CT·건강검진…진화하는 펫 헬스케어
우리엔, 펫 치과기기 차별화
그린벳, 질병예방 솔루션 인기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펫사업 자회사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단순 펫 의약품을 넘어 엑스레이·진단기기 등 종합 펫 헬스케어 부문을 공략하는 회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치과 의료기기 업체 레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펫 자회사 '우리엔'이 올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우리엔의 매출액은 2020년 200억원, 지난해 24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엔은 반려동물 전용 치과용 엑스레이와 동물병원 내 전자 차트 소프트웨어 공급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모회사인 레이언스와 관계사인 바텍의 고유 기술을 전달받으며 반려동물 디텍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레이언스와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날로그 엑스레이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기술을 교류한다. 바텍에서는 하드웨어 제조 및 영상 처리 알고리즘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우리엔은 국내외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 자리 잡은 동물병원 전문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한다. 반려동물용 의료장비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유럽에 유통을 시작한 동물용 치과 CT 신제품 'MyVet CT D'를 북미 시장에 확대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물 특화 기능으로 차별된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녹십자홀딩스(GC)도 지난해 3월 반려동물 진단검사 업체 자회사인 '그린벳'을 설립했다. 그린벳은 진단검사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반려동물 질병 예방, 치료,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그린벳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의 검체 위탁 분석 모델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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