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폭탄이 터지듯…우주에서 본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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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지난 27일(현지시간) 38년 만에 분화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먼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운영하는 기상위성 GOESWest로 촬영한 적외선 영상을 보면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내며 폭발하는 마우나로아 화산의 모습이 생생히 확인된다.
전체적인 모습이 구름에 가려있지만 화산이 위치한 빅아일랜드에서 폭탄이 폭발하듯 크게 분화하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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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지난 27일(현지시간) 38년 만에 분화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먼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운영하는 기상위성 GOESWest로 촬영한 적외선 영상을 보면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내며 폭발하는 마우나로아 화산의 모습이 생생히 확인된다. 전체적인 모습이 구름에 가려있지만 화산이 위치한 빅아일랜드에서 폭탄이 폭발하듯 크게 분화하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보이는 것.
또한 GOESWest의 관측 데이터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는데, 화산 폭발 상황과 유독한 연기가 섬 북동쪽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보다 생생히 묘사됐다.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는 또다른 미국의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어둠에 잠긴 바다를 배경으로 유독 밝게 빛나는 빅아일랜드 중앙에 위치한 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이는 지난달 28일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데 빅아일랜드는 몇몇 인공빛만 점점이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로아 화산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분화를 시작했다. 마우나로아가 분화한 것은 지난 1984년 이후 38년만으로,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 수증기와 연기가 하와이섬 절반을 덮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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