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오나라 “마동석, 처음 느껴본 신선함”[인터뷰③]
배우 오나라는 마동석을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이라 표현했다.
오나라는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영화 ‘압꾸정’ 개봉 소감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과의 코미디 연기 호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개봉한 ‘압꾸정’에 대해 오나라는 “천만 영화도 호불호가 있듯, 저희는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게 영화를 만들었기에 알아볼 사람은 알아볼 것”이라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재미 포인트로는 단연 ‘웃음’을 꼽았다. 오나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지루한 부분이 없다. 개인적으로 미정(오나라)이 나와서 활약하는 부분이 가장 재밌다”고 했다.
앞서 ‘압꾸정’의 감독 임진순이 그를 ‘미정 그 자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오나라는 “욕이에요, 칭찬이에요?”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하고 싶은데로 놀아보라고 멍석을 깔아주셨다. 배우를 신뢰하기에 가능했다”며 “기대에 부응하고자 많이 연구하고 노력했다. ‘우리만 재밌는 코미디’가 아닌,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즐거워할 수 있기 위해 집에서 애드리브를 연구했다. 저는 애드리브를 순발력으로 하지 말자는 주의다. 그럼 순간은 재밌을지라도 남는 게 없다. 애드리브를 대사화하는 스타일이라 연구를 많이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 마동석과 처음 호흡을 맞춘 오나라는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이었다”며 “상상 못 할 타이밍, 템포에 대사가 들어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템포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었다. 예상했던 템포에 대사가 안 들어오니까 제 연기도 달라져 재밌었다. 마동석의 독특한 박자와 템포에 리액션만 잘해도 하나의 재밌는 신이 완성됐다”는 생생한 촬영 후기를 전했다.
‘압꾸정’에서 그만의 매력을 마음껏 펼친 그는 코믹 연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과거 로맨틱코미디 뮤지컬을 하면서 찾은 저만의 답은 ‘확신을 갖자’다. 스스로 뜨뜻미지근하고 긴가민가 어중간하게 하면 코미디가 안 먹힌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웃어!’하고 밀어붙이면 절반 이상은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는 연기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코믹 스토리다. 오나라는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30일 개봉.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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