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구부렸는데 ‘뚝’ 소리가 난다면· ‘슬개골연골연화증’ 의심
최근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등산 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실내 운동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야외 활동을 선호하게 된 탓이다. 이로 인해 산을 찾는 인구가 급증했고 관련 용품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산행에 나섰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가파른 산을 오르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해져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산 시 체중의 약 4배가 되는 하중이 무릎에 실리기 때문에 연골 손상 등 각종 부상 위험이 커진다. 그중 무릎 질환 중 하나인 슬개골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이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이름 그대로 슬개골 안쪽 연골이 손상되어 표면이 거칠어지고 색깔이 탁해지면서 말랑말랑하게 연해지다가 결국엔 닳아 없어지는 병이다. 주된 원인은 무리한 운동인데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 체중 부하가 심한 운동을 반복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대구참튼튼병원 이호규 원장은 “연골은 무릎 관절에 미치는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마찰을 줄여주도록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골이 물렁해 지는 ‘슬개골연골연화증’에 걸리게 되면 체중 부하와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을 무릎 관절이 다 받아야 하므로 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젊다는 이유로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라고 하여도 오랫동안 슬개골 연골 연화증을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에 딸깍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받는 경우, 무릎을 펴거나 구부릴 때 불편한 경우에도 슬개골연골연화증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온찜질과 물 속에 걷는 것처럼 적당한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연골주사나 고정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절제를 통해 슬개골 관절 표면을 고르게 하거나 외측 지대를 절골하여 관절 압력 감소를 해줄 수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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